세월호 인양, 어떤 방식으로?

세월호 인양, 어떤 방식으로?

2014.11.11.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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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1명까지도 다 찾아내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마는 아직도 9명의 실종자가 안타깝게 남아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인양이 어떻게 진행될까요, 진춘택 SSU 전우회 상임위원장과 함께 세월호 인양 문제 잠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지금 현재 바닷속 상황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세월호가 침몰된 지가 지금 7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체에 바깥 외부에는 부식이 덜 됐지만 속의 선체 내부의 천정이라든가 벽의 합판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막 떨어져서 지금 그 안에 진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인양하는데 잠수사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앵커]

배가 많이 이미 부식된 상태다라고 보시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앵커]

민간 수색업체인 88수중환경 잠수사들도 이제는 수색이 어렵다고 손을 들고 나섰는데요.

다음 과정은 인양이겠죠?

[인터뷰]

저도 거기서 처음부터 여러 번 했습니다마는 처음부터 어느 정도 지난 다음에 인양과 병행해서 같이 했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7개월이 접어드는 상황에서 이제는 실종자 수색은 이제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같이 인양과 실종사 수색과 같이 병행해서 하는 것을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인양과 수색을 동시에 한다고요.

어떻게 하는 겁니까?

[인터뷰]

거기에는 수심이 만조 때 47m가 됩니다.

그래서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잠수하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날씨도 추워지고, 그러면 지금 현재 그것을 어떻게 빨리 체인을 걸어서 약간 띄워서, 15m 나 20m 정도 올려서 맹골수로 가까운 섬이 있습니다.

그 옆에 아무래도 수심이 얕기 때문에 그쪽으로 이동을 해서 배를 뒤집어서 같이 병행해서 하는 것이 좋지 않나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왜 맹골수로로 이동을 해야 되는 거죠?

[인터뷰]

맹골수로 거기는 수심이 깊고 조류가 굉장히 셉니다.

굉장히 빠르고 유속이 빠르기 때문에 지금 그것을 하려면 잠수사들이 아무래도 작업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면 수심이 얕으면 작업하는 시간이 길어지거든요.

그러면.

[앵커]

깊으면?

[인터뷰]

깊으면 짧아지죠.

잠수하는 시간이.

[앵커]

잠수시간이요.

[인터뷰]

깊은 데서 지금 잠수를 하게 되면 한 20분.

[앵커]

그렇죠.

한 번 잠수해서 20분밖에 못하고 나오니까.

[인터뷰]

20분밖에 못 하는데 성과를 올릴 수가 없죠.

그러나 지금 많은 잠수사들이 많은 인양을 했습니다.

그러면 시신을 그걸 또 다 인양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러면 지금 많을 때는 하기 좋은데 지금 없는 상황에서는 찾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지금 병행해서 얕은 데로 배를 이동해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남은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해서 배를 근처에 있는 섬으로 이동해서 끌어올려서 수색을 계속하는 방향을 찾자.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들이 논의가 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많은 방송 초기에...

[앵커]

플로팅독 방식은 어떻습니까?

일단 플로팅독 방식부터.

[인터뷰]

방송 초기부터 플로팅독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저도 인양을 많이 해 봤습니다.

그러면 저런 어려운 곳에서 수심이 깊고 한 곳에서는 저는 플로팅독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왜 그런거죠?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 방식이거든요.

[인터뷰]

모 방송에서 나오신 분들이 플로팅독을 얘기를 하고 방송 초에도 플로팅독을 얘기를 하는데 저는 반대하는 이유가 지금 초기에 다이빙벨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저도 반대를 했습니다.

다이빙벨을 반대를 했는데 결국은 하다 실패를 했어요.

시간만 소비시키고.

마찬가지로 플로팅독이라는 것은 지금 현재 이 배가 이렇게 있는 것이 아니라 60도, 이 정도로 뉘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을 어차피 체인을 여러 군데를 감아서 끼워야 됩니다.

지금 땅에 닿아있기 때문에 해저에 닿아있기 때문에 끼워갖고 띄우기만 하면 인양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제일 문제는 배에 체인을 거는 것이 어려운 것이지 플로팅 거는 거 이건 놓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 닿아있는 상황에서는.

띄운 다음에 이 플로팅독을 하는데.

이게 거기에 조류가 세고 엄청나게 큰 도크가 잡기가 어렵습니다.

배만 떴다고 하면 바닥에서, 해저에서 띄우기만 하면 이동하는 것은 쉽습니다.

[앵커]

그렇죠, 부력이 있으니까.

[인터뷰]

서서히 섬이 가깝습니다.

그 후에 여기에다가 그물을 씌워서 돌린 다음에 그다음에 실종자 수색 및 인양을 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실종자 9명이 다 찾아졌다면, 사람은 다 찾았으니까 어떤 상태로든 그게 상관이 없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시신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겁니다.

그러다 보면 배를 안정화시켜서, 그러니까 배를 똑바로 세우고 옆의 유실물을 완전히 차단하고.

지난번 천안함 때도 그게 제일 걱정이었고 그것을 위해서 막지 않았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뭔가 안전한 바다 구조물.

그게 바로 플로팅독이고 그래서 올리자는 주장이었거든요.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현재 실종자 유실 문제 때문에 지금 플로팅독도 나오고 별말이 많이 나오는데.

지금 현재 배가 60도 정도 기울어져 바닥에 닿아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먼저 체인을 건 다음에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체인을 계산을 해서 건 다음에 그다음에 그물을 씌웁니다.

그물을 씌운 다음에 그물을 씌우고 올리게 되면 실종자가 유실을 방지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것을 얕은 데로 끌고 가면 유실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저는 플로팅독은 여기에 넣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들어 올린 상태에서요, 지난 번 천안함도 들어올려서 바지선에 싣고 이동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체인에 감아서 완전히 물 바깥으로 들어올리는 데 더 큰 힘이 필요하니까.

물 안에서는 왜 우리도 목욕탕에 가면 부력이 있으니까 물 안에서는 좀 사람이 뜨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배도 물 안에서, 지금은 바닥에 있지만 뜬 상태니까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게 많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건가요?

안정화된 상태에서.

[인터뷰]

지금 선박이 7000톤급 정도 됩니다.

저것이 물에 떴을 때는 7000톤에 부력이 있기 때문에 그걸 그렇게 무게가 그렇게 나가지 않습니다.

문제는 뭐냐하면 이 바닥에서 뜰 때, 딱 떨어질 때 힘이 굉장히 7000톤 이상 됩니다.

그래서 거기에 하려면 많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마는 체인도 걸어야 되고 또 잠수사가 들어가서 빈 공간 격실에 에어를 넣어서 자체 부력을 또 살려서 같이 전부 다 계산을 해서 지금 올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선체에 체인을 감아서 띄우려면 아무래도 크레인이 필요할 텐데, 우리가 천안함을 한번 경험해 본 경험이 있지만 훨씬 더 무겁다고 들었습니다.

이거 가능한 크레인이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모 분들께서 지금 한국에서는 저 세월호를 인양할 수 없다라고 말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주장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저는 거기에 찬성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외국업체를 사람들이 얘기를 하는데 한국에도 많은 신장비와 기술진이 외국보다 더 우수합니다.

괜히 모 분들이 책상에 앉아서 외국 얘기를 하는데 저 선체를 인양하는 데 자금이 2000억 이상 든다고 봅니다.

그걸 왜 외국에다가 줍니까?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데.

지금 한국의 크레인이 8000톤짜리.

[앵커]

8600톤짜리.

[인터뷰]

8600톤짜리, 3000톤짜리 많이 있습니다.

그거 몇 대만 오면 충분히 들어올립니다.

과연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어떻게 거느냐의 잠수사의 실력여하에 달려 있지만 외국잠수사 저기 오면 못 들어갑니다.

한국잠수사들 저기 들어가서 하고 있지 않습니까.

충분히 외국에 줄 것이 아니라 한국 잠수기술진들이 와서 저희들이 몇이 만나서 얘기를 해 봤습니다.

충분히 한국에서도 할 수 있다라고 지금 결론이 났으니까 이제 외국쪽으로는 저는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자막에 세월호 인양하는 데 한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 지난번에 1년 정도 걸리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어느 정도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저것은 기간을 얼마 든다라고는 딱 잡아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그 사람들의 안전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루에 잠수시간이 안전수칙을 지켜서 합니다.

한국은 안전수칙 지켰다가는 작업 못 합니다.

이번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무리하게 해서 챔버에 들어가서 많은 잠수사들이 감압을 하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한국에도 지금 현재 저기에는 수심이 깊기 때문에 조금 시간은 언제라고 답변을 드릴 수 없지만 지금 겨울 이 다가왔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겨울에는 지금 체인 거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체인을 걸고 나서 봄 정도가 되면 작업 시간이 아무래도 길어지고 날씨도 좋아지고 그렇게 되면 한 6개월, 7개월. 길게는 8개월 정도면 되지 않겠느냐.

[앵커]

체인을 거는 것도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거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모든 것은 다 잠수사들이 합니다.

[앵커]

그러면 그게 겨울 바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아요?

[인터뷰]

많이 받죠.

지금 추위는 좀 참으면 됩니다.

참으면 되는데 문제는 기상이 악화돼서 파도가 친다든가 잠수를 할 수가 없어요.

겨울에는.

시간이 짧죠.

그래서 지금 겨울에는 요즘 날씨 어느 정도 괜찮으니까 잠수사들이 빨리 선체 인양 쪽으로 가서 정부와 유가족측과 잠수사측과 회의를 해서 왜 인양을 해야 하는지 유가족한테 설득을 시키고 이해를 시켜야죠.

무조건 인양한다, 안 된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양작업과 관련해서 진축택 SSU 전우회 상임위원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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