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사진 입수...유족 "위 축소 수술 명확"

수술 사진 입수...유족 "위 축소 수술 명확"

2014.11.07.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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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신해철 씨의 위 수술 장면을 담은 사진을 입수했습니다.

신해철 씨 측은 이 사진이 동의 없는 위 축소 수술이 이뤄졌다는 명확한 증거라며 이 과정에서 심낭에 천공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17일 신해철 씨 수술 당시 촬영한 사진입니다.

위의 바깥 부분을 실로 꿰매는 모습입니다.

가족 측은 이 사진이 동의 없는 위 축소수술의 명확한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위벽이 헐어 바깥 부분을 봉합하기만 했다는 S 병원의 해명과 달리, 위를 안으로 밀어 넣고 꿰맨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유족 측의 입장입니다.

가족 측은 이 수술이 의료 과실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서상수, 신해철 씨 측 변호인]
"위 축소술 했을 때 위치가 복부 위쪽이니까, 심낭천공하고 가능성을 연결해서..."

가족들이 사진과 함께 존재하는 것으로 봤던 복강경 수술 동영상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

경찰은 복강경 수술 영상을 찍기 위한 장치가 S 병원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수술 장면을 담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 병원 간호사와 소속사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한 경찰은 이번 일요일에는 병원장 강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경찰은 강 원장을 대상으로 수술 진행 과정과 수술 후 조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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