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병원장 모레 첫 조사..."수술 동영상 없는 듯"

S병원장 모레 첫 조사..."수술 동영상 없는 듯"

2014.11.07.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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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해철 씨의 수술을 집도한 병원장이 모레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병원 간호사들과 신 씨 측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해당 병원장이 이번 주 일요일 첫 조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신해철 씨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병원장 강 모 씨에 대한 첫 조사인데요.

경찰은 강 원장에게 모레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신분은 피고소인이기 때문에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입니다.

강 원장은 소환에 불응하지 않고 조율된 시간에 경찰서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달 31일 고소장이 접수된 뒤 소환 조사까지 열흘만입니다.

강 원장 측은 고소 내용에 대해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달라며 소환 날짜를 조율해왔습니다.

[앵커]

그동안 신해철 씨의 수술 장면이 찍힌 동영상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는데, 실제로 있나요?

[기자]

현재까지 경찰이 확보한 건 없습니다.

경찰은 시술 장비와 연결된 서버를 분석한 결과 동영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애초에 동영상이 촬영된 뒤 삭제된 정황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씨의 수술이 이뤄진 서울 송파의 S병원 역시 사진 8장만 있을 뿐 동영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수술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동영상을 찍어야 한다는 규정은 현재로선 없습니다.

경찰은 다른 경로를 통해 동영상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찾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경찰은 결론을 내릴 때까지의 기간을 2주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신해철 씨의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고소인과 피고소인 조사를 모두 끝낼 방침인데요.

강 원장이 수술에서 사망까지의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행위를 했는지가 의료 과실의 쟁점입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의사협회의 의견을 참고한 뒤 최종적으로 판단을 내릴 계획입니다.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신 씨의 사인에 대한 궁금증도 2주 뒤쯤 좀 더 명확히 풀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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