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유가족이 밝히는 '수술부터 사망까지'

신해철 유가족이 밝히는 '수술부터 사망까지'

2014.11.05.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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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작하기에 앞서서 아까 말씀드렸는데 우선 순서는 유가족 대표이신 김형열 고 신해철 씨의 매형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유가족의 현재 입장을 간략히 밝혀주시고 그리고 이후에 저희가 사전에 나눠드렸던 10월 17일부터 10월 27일까지 신해철 씨가 수술하고 난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는 그 과정에 있어서 진행경과 상황과 이 내용은 S병원의 진료기록부와 병원의 동행을 했었던 매니저와 아내 되는 분의 진술을 토대로 저희가 경과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그 이후에 이제 법무법인의 서상수 변호사님이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유가족 측의 입장을 말씀드리고 향후 진행방향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유가족 대표 김형열입니다.

고인이 사망한 지 열흘 만에야 이곳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하게 되었습니다.

고인의 사망과 그간의 상황은 가족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도 힘든 상황들이었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응원 덕분에 간신히 이겨낼 수 있었기에 유가족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인의 죽음에 대한 의혹과 사인을 명확히 밝혀내기 위해 지난 3일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하였으나 아직까지 상반된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에 유가족과 소속사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이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경과 상황을 상세히 말씀드리고 입장을 전하고자 합니다.

부디 고인의 수술을 집도했던 S병원 원장님은 지금이라도 전문의로서의 위용과 수술을 집도한 책임감과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진실을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산병원측에서는 응급수술 당시의 기록을 상세히 해 두었기에 진실이 규명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고인뿐만 아니라 의료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많은 유가족을 대신하여 향후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 의료사고 입증 체계의 문제점도 개선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고인이 수술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경과에 대해서 시간 순서대로 간략하게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10월 17일 점심쯤 복통으로 인한 매니저 동행과 함께 분당서울대병원에 내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기환자가 많아서 s병원으로 차분하게 진행전원을 하게 됩니다.

이때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마비성 장폐쇄 소견과 수술소견을 전달하였습니다.

당시 S병원에 도착한 이후에 원장과 면담을 진행하면서 매니저가 했던 진술입니다.

복강경 수술은 간단한 거라하루만 입원하면 되고 회복도 빠를 거라고 하셨습니다.

간단한 수술검사와 함께 수술을 진행을 하였고 수술명은 장관유착박리술이 시행됐습니다.

수술 후 병실로 옮긴 이후에 원장이 했었다라는 발언에 대한 매니저에 대한 진술입니다.

수술 잘됐고 위도 꿰맸다.

그래서 이제 부페 가서도 2접시 먹을 수 있다라는 자신 있는 어투로 얘기했다고 합니다.

개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복은 빠를 것이니 내일 오후에 몸을 못 가누면 모레 퇴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수술을 받은 직후인 17일날도 흉통과 함께 울렁거림을 호소했습니다.

18일 통증이 시간대별로 왔다가 호전됐다가 하는 부분들이 반복되는 증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녁 10시경.

가수면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 깨었다를 반복을 하면서 간호사를 수차례 호출했습니다.

이때 매니저의 진술입니다.

침대에 눕혀주면 누울 때 통증이 있는 듯보였고 자꾸 가슴, 배 부분을 쓸어내렸다.

흉부통증은 수술을 받은 직후인 17일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는 진술입니다.

10월 19일 새벽 1시 40분경 간호사가 있는 5층에 올라와서 소리를 지르면서 환자가 고통을 호소합니다.

카트를 발로 찰 정도로 통증이 더 와하고 되어 가는 경과상황입니다.

하지만 오후 1시경 퇴원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퇴원 당시 금식을 조건으로 퇴원을 했다라는 일부 보도를 보았습니다마는 당시 매니저 진술에 따르면 원장이 미음이나 주스 등 액상으로 된 음식을 먹어도 되고 미음 먹고 괜찮으면 죽을 먹고 죽 먹고 괜찮으면 밥을 먹어도 된다고 했다라고 합니다.

퇴원을 하고 난 이후에 다음 날인 10월 20일입니다.

복통과 흉통을 호소하던 증상과 함께 10월 20일부터는 고열증상이 같이 발생이 됩니다.

집에서 열이 난다라고 해서 재어보니 40도가 나왔다고 합니다.

새벽 5시 10분경 다시 병원을 내원을 했다가 8시 2분경 귀가 조치가 되었습니다.

당시 병원측에서 이때 당시 귀가를 하면서 내일 오전 11시 15분 원장 외래가 예약되어 있으니그때 오겠다고 하면서 귀가를 했습니다.

귀가를 하고 난 이후에 오후경입니다.

오후 3시 6분경 병원에 전화를 해서 많이 아파하는데 위를 묶어놓은 걸 풀 수 없냐고 매니저가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받은 간호사는 그것 때문에 그렇게 아프지는 않을 것 같다며 현재 원장님 계시니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후 4시 10분경 다시 병원을 내원합니다.

당시 원장은 배에 이곳저곳을 눌러보다 하복부 쪽을 눌러보며 여기가 안 아프면 복막염은 아니니 안심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슴 통증은 위수술 때문이 아니고 내시경 때문이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이후에 6시 15분경 내일도 외래가 예약이 되어 있으니 그 시간에 오겠다라고 하면서 퇴원조치가 됩니다.

10월 21일. 아침 6시 57분경 고인이 많이 아파한다라는 가족측의 연락이 있었고 당시 고인은 그 사람이 나에게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렇게 아픈지 모르겠다며 그 병원을 다시는 안 가겠다고 합니다.

이때도 열은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36도에서 38도까지, 정확하게 38도는 몇 부까지는 모르겠습니다.

38도를 왔다 갔다 했다고 합니다.

10월 22일, 다시 재입원을 합니다.

이때 4시 50분경 복부팽만증상이 보인다.

가스 배출이 안 된다고 하는 S병원의 진료기록부 내용이 확인되었습니다.

6시 5분경 왼쪽 가슴을 부여잡고 통증이 심하다면서 소리를 쳤습니다.

이때 타병원 응급실을 S병원에서 권유를 합니다.

그때 당시 매니저의 진술입니다.

고인이 잠도 못자고 통증이 심하니 다른 처치를 해 달라고 하자 간호사가 더 이상 해 줄 것이 없다며 귀가를 하겠다고 하자 타병원 응급실을 가보거나 기다렸다 원장을 만나보라라는 두 가지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에 고인은 기다렸다가 원장을 만나보겠다고 하면서 응급실 권유를 거절했습니다.

8시 9분경 가슴 답답함과 좌측 어깨도 아프다고 합니다.

이때 흉통이 원인이 된, 가슴그리고 좌측 어깨, 심장 부위에 이상소견이 있다라는 걸충분히 발견할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8시 20분경 원장이 와서 심전도검사를 합니다.

이때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활력도와 통증커브를 봐야겠으니 24시간 입원해 있으라는 지시를 합니다.

원장이 간호사에게 새벽에 무슨 약을 투약했냐고 물으니까 간호사가 패치등과 모르핀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간호사에게 원장이 모르핀 넣지 말라고 했는데 투약한 거냐고 물으니까 간호사가 투약은 했으나 차트에는 패치딘만 들어가 있다고 대답한 걸매니저가 들었습니다.

11시 4분경 또다시 흉통을 호소를 합니다.

그때 당시 다시 원장이 병실로 와서 가슴통증은 혈관이 반 정도 막혀 있어서 심장으로 가는 피가 모자라서 그런 건데 심전도는 이상이 없으니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안심을 시켰습니다.

혈액검사도 수치가 돌아오고 있으니 수술했던 내부는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거라고 진술했습니다.

이후에 12시 40분경 구토증세가 보인다고 하면서 고인이 화장실을 들어간 이후 1, 2분 지나도 인기척이 없어서 매니저가 문을 열어보니까 바닥에 누워서 헐덕이고 있었습니다.

이에 간호사를 호출을 했고 간호사가 와서 보고 원장을 다시 호출했습니다.

S병원 진료기록부에 보면 원장이 목격했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저희측 진술과 다른 내용입니다.

의사, 간호사가 함께 부축해서 고인을 침대에 눕혔으나 숨을 못 쉬겠다고 소리를 쳤고 이때부터 심폐소생술이 시작이 됩니다.

얼굴색과 손이 까매지고 손톱이 누런색이 됐고 심장제새동기를 가져와서 두 번 충격을 했으나 기계가 연결 안 된 탓인지 반응이 없었습니다.

원장이 연결해서 다시 가져오라고 소리치면서 다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심장재새동기가 연결이 됐다고 다시 가져와서 그 이후에 충격이 진행됐습니다.

그때 당시 환자 왼쪽 눈꼬리 옆으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고 하고 보호자를 나가라고 해서 매니저가 병실 문 밖으로 나와서 안쪽에 보이는 공간을 통해서 문틈으로 보니 재새등기 모니터 가운데 초록색 일자줄 플랫현상이 보였다고 합니다.

오후 13시경 응급수술을 한다고 하면서 침대채로 3층 수술실로 이동시켰습니다.

그리고 13시 55분경 수술실에서 나왔다라고 합니다.

이는 S병원 진료기록지에 나와 있는 13시에 심폐소생술 시행하고 아산병원으로 응급차로 이송했다는 내용과는 상반된 내용입니다.

그리고 아산병원 경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14시 10분경, 그러니까 매니저 진술에 의하면 약 10분간 후송시간이 소요가 된 거고 S병원 진료기록지에도 10분간 후송 시간이 소요가 됐다라고 하는데 이는 일치합니다.

다만 매니저 진술에 따르면 14시경 구급차를 아산병원으로 출발을 시켰고 S병원 진료기록지에는 13시에 아산병원으로 응급차를 이송했다는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14시 10분경 아산병원에 도착한 이후에 원장이 구급차 앞에서 당시 구급차에 동승을 해서 갔었던 양 대표님 앞에 말씀하신 거죠.

원장이 다행히 병원에서 심장마비가 왔고 응급조치가 빨라서 뇌손상은 없을 거고 아산병원 심장센터가 잘하니 여기에서 심장만 고쳐서 나가면 아무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아산병원 내원 당시에는 의식이 없고 동공반사 없고 뇌손상이 의심되는 상태였고 패혈증에 해당하는 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심낭 압전 상태였고 장 천공 상태였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마친 이후에 20시 20분부터 20시 35분까지 외과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개복 당시에 체액 및 음식물 찌꺼기가 배액되었고 소장 천공이 발견되어 천공된 소장 및 주변의 유착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21시 20분부터 21시 40분 그러니까 외과수술이 진행됐던 그 시간 중간에 흉부외과수술이 진행됐습니다.

협진을 한 것입니다.

검상돌기 일부를 제외하고 검상돌기라고 하는 건 가슴쪽에 있는 뼈라고 합니다.

이 뼈를 제거하고 심낭으로 접근을 하여서 더럽고 찐득한 액체를 심낭 안에 있는 액체를 배액을 시켰습니다.

배액 후에 활력증후 안정되고 빅맥이 호전되었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내원 당시부터 의식은 혼수상태였고 뇌에 허혈성 부종 및 뇌부종이 심하였으며 이미 이때부터 뇌사라는 의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10월 27일 20시 19시경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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