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금 개정 반대" 10만 명 운집

"공무원 연금 개정 반대" 10만 명 운집

2014.11.01.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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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공무원 10만 명이 모여 정부와 여당의 공무원연금 개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사회 안전망이 흔들리면 국가 전체의 복지가 무너진다며, 공무원을 포함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축구장 3개 넓이의 여의도 공원 광장이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연금 개정안에 반대하는 손 피켓들도 곳곳에서 휘날립니다.

공무원노조 소속 공무원 10만여 명이 연금 개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의 밀실 합의로 법안이 만들어졌다며, 사회적 안전망을 흔들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공적연금에 투입되는 나랏돈은 GDP의 0.3%에 불과하다며, 3% 안팎인 미국 등 선진국들보다 턱없이 적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연월, 공무원노조총연맹 수석부위원장]
"국가 재정 계획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이 재원으로 공적연금을 강화해야 한다."

또 노조는 공적연금 전반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들의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정부와 여당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놓고, 당분간 공무원들의 반발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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