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 신해철 수술받은 병원 압수수색

경찰, 고 신해철 수술받은 병원 압수수색

2014.11.01.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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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늘 오전 고 신해철 씨가 수술받은 S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확보한 신해철 씨의 진료기록을 검토한 뒤 다음 주중 병원 관계자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해당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끝났다죠?

[기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고 신해철 씨가 장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S 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2시간 넘도록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S 병원에 있는 신 씨의 의무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는 신 씨가 지난달 17일 이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을 때부터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심정지에 이르기까지의 의무기록이 모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어제 신 씨의 유족으로부터 S병원의 의무기록지 등 진료기록 일부를 건네받아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유족이 제출한 자료 이외에 더 필요한 내용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압수수색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기록을 토대로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병원 측의 부적절한 진료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 필요하다면 조만간 병원 관계자도 소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신해철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응급실로 옮겨져 복막염 등에 대해 긴급 수술을 했던 서울아산병원의 의무기록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 고 신해철 씨의 유가족은 신 씨가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병원의 의사 강 모 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앵커]

결국, 신해철 씨의 사망에 의료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는 압수수색 자료와 부검 결과에 따라 판단될 것 같은데요.

신해철 씨 시신에 대한 부검은 언제 이뤄집니까?

[기자]

우선, 경찰은 부검을 하기 전 고소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고 관련 준비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오는 3일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신 씨의 시신은 어제 화장될 예정이었는데요.

정확한 사인을 밝히려면 부검이 필요하다는 동료 연예인들의 요청을 유족이 받아들이면서 화장 절차가 중단됐습니다.

현재 신해철 씨의 시신은 서울아산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습니다.

평일에 부검을 하게 되면 시신은 아산병원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강남지역에서는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국과수 부검의들이 부검을 맡아왔기 때문입니다.

고 최진실 씨와 조성민 씨의 시신도 이곳에서 부검이 이뤄졌습니다.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어도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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