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 신해철 수술받은 병원 압수수색

경찰, 고 신해철 수술받은 병원 압수수색

2014.11.01. 오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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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신해철 씨가 수술받은 S병원에 대해 경찰이 오늘 오전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해당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서울 송파경찰서는 고 신해철 씨가 장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은 서울 송파구에 있는 S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송파경찰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S 병원에 수사관 7∼8명을 보내 신 씨의 의무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신 씨의 유족으로부터 S병원의 의무기록지 등 진료기록 일부를 건네받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유족들에게 받은 자료뿐 아니라 추가 의무기록과 컴퓨터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신 씨의 진료기록에는 지난달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퇴원해 복통과 고열 등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다시 찾았던 내용, 그리고 입퇴원을 반복한 내역과 병원측이 진통제를 투여한 내용 등이 상세히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기록을 토대로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병원 측의 부적절한 진료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 신해철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응급실로 옮겨져 복막염 등에 대해 긴급 수술을 했던 서울아산병원의 의무기록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 고 신해철 씨의 유가족은 신 씨가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병원의 의사 강 모 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앵커]

결국, 신해철 씨의 사망에 의료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는 압수수색 자료와 부검 결과에 따라 판단될 것 같은데요.

신해철 씨 시신에 대한 부검은 언제 이뤄집니까?

[기자]

우선, 경찰은 부검을 하기 전 고소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고 관련 준비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부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신해철 씨의 시신은 서울아산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습니다.

평일에 부검을 하게 되면 시신은 아산병원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강남지역에서는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국과수 부검의들이 부검을 맡아왔기 때문입니다.

고 최진실 씨와 조성민 씨의 시신도 이곳에서 부검이 이뤄졌습니다.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어도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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