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측 "부검 통해 사인 밝힐 것"...화장절차 중단

신해철 측 "부검 통해 사인 밝힐 것"...화장절차 중단

2014.10.31. 오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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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발인식을 진행했던 고 신해철 씨에 대한 화장 절차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겠다는 겁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갑자기 장례식 절차가 중단됐다고요?

[기자]

우선 동료 연예인들이 밝힌 내용인데요.

가수 이승철, 윤종신, 싸이, 윤도현, 신대철, 유희열, 남궁연 등 동료 연예인들은 오늘 오전 11시쯤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에서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이승철 씨는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에 부검을 요청했고 유족이 심사숙고 끝에 화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궁연도 "부검하지 않고는 사인을 밝힐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정확한 사인을 유족도 알아야 해 부검을 요청드렸다"며 유족은 화장을 진행하려 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종신도 "시신을 화장하게 되면 의문사로 남게 될 것"이라며 "앞서 전해진 과정들이 과연 의료사고인지 아닌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의식 불명 상태에서 사경을 헤맨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앵커]

앞서 오늘 아침에는 일단 발인식이 진행됐죠?

[기자]

발인식은 오늘 아침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천주교 장례미사 형식으로 열린 발인식은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장례식에는 그룹 넥스트의 멤버들과 서태지·이은성 부부, 싸이, 윤도현 등 동료 뮤지션들이 참석했습니다.

동료 뮤지션을 대표해 추도사를 읽은 서태지는 "우리 가요계가 그의 음악에 많은 빚을 졌다. 아름다운 추억과 음악을 선물한 그의 이름을 모두 기억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팬들 수십 명도 장례식을 찾아 세상을 떠나는 '마왕'을 배웅했습니다.

당초 고 신해철 씨의 장지는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마련됐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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