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료진' 지원 쇄도 이유는?

'에볼라 의료진' 지원 쇄도 이유는?

2014.10.30.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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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생지역에 파견할 의료인 모집에 의외로 많은 신청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의학적 호기심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기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견 신청자의 정확한 수와 신원은 보안이지만 지금까지 50명 가까이 신청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안전관리자 등 4개 직군에 고루 지원자가 나왔다고 복지부는 밝혔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지원이 쇄도하는 이유가 뭘까?

보건·의료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의료인의 사명감입니다.

[인터뷰:권준욱,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보건인력들은 기본적으로 환자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프리카 현지에 있는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는 의무감, 또 거기 환자를 치료함으로써 우리나라도 덩달아 안전해질 수 있다는 생각..."

여기에 에볼라 환자를 최초로 치료한다는 의학적 호기심과, 의료인으로서의 경력도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제 구호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한몫했고, 최근 파견 인력의 안전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실질적인 대책이 속속 마련되는 것도 결심을 굳히게 한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사명감을 갖고 많이 지원을 했다고 생각하고요, 뿐만 아니라 최근에 안전대책이 많이 강화됐기 때문에 충분히 그 안전대책에 대해 훈련을 받고 나간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많이 지원했다고 생각합니다."

보수는 파견인력이 최종 구성된 뒤 '해외긴급 구호협의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어서, 지원 동기로 작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복지부는 인터뷰를 통해, 지원자의 전문성과 자발성, 개인 성향을 종합해 최종 선발할 계획입니다.

민간 의료진과 별도로 국방부도 에볼라지역에 파견할 15명 규모의 군의관과 간호장교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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