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교육 강화해 재범 줄여요"

"직업 교육 강화해 재범 줄여요"

2014.10.26.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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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도소와 같은 교정시설들은 흔히 죄지은 사람들이 죗값을 치르는 곳으로만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재소자들이 다시 사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시설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도소에 갇힌 재소자들이 합창단을 꾸리고, 교도소 안은 물론 외부 공연에서까지 실력을 뽐냅니다.

이처럼 재소자의 숨은 능력을 개발해주는 영화 속 노력이 현실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칸막이를 나눠 앉은 재소자들이 도자기 만들기에 집중합니다.

연마한 기술로 기능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기도 하고, 자신이 만든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기도 합니다.

다른 교도소에서는 조리 실습이 한창입니다.

6개월 수업 끝에 자격증까지 딸 수 있어, 전국 교도소에서 지원자가 끊이질 않습니다.

현재 전국 교도소에서 직업 교육을 받은 재소자만 6천 명에 달합니다.

최근 들어 교육의 질은 물론 종류도 늘어 광고 디자인이나 점역 교정사 교육 등 59개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권기훈, 안양교도소 소장]
"(재소자의) 사회 복귀를 원활하게 해주기 위한 디딤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많은 수용자들이 직업 훈련에 대해 기대감도 가지고 있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출소했다 다시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로 들어온 수감자 비율은 지난해에만 20%가 넘습니다.

교정 당국은 교육 프로그램이 더 강화된다면 재범 비율을 낮추고 재소자들이 사회구성원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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