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대형 물류센터에 불...6시간 째 진화중

군포 대형 물류센터에 불...6시간 째 진화중

2014.10.26. 오전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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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에 불이 나 6시간 가까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한 연기가 군포시 일대로 퍼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불길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6시간 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뻘건 불길은 어느 정도 잡히고 있지만, 시커먼 연기가 쉼없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소방차 수십 대가 동원돼, 물을 뿌려대지만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젯밤 11시 40분쯤입니다.

5층짜리 아파트형 물류센터 건물인데요.

전체 연면적이 3만 8천 제곱미터나 됩니다.

'케이엔엘 물류'라는 업체의 건물이고 냉동식품 등을 보관하는 물류창고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1층에 있는 냉동빵 보관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피해 역시 1층에 집중됐습니다.

1층 8천여 제곱미터가 모두 탔고, 2층 일부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냉동기기와 냉동식품, 그리고 지게차 20여 대도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기 때문에, 재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왜 이렇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건물은 콘크리트 구조물인데요.

하지만 불이 난 1층 냉동창고 일부 구간은 샌드위치 패널 형태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초기 불이 빠르게 번진 데다, 화재 신고도 빨리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택배 등 각종 업체들의 물류센터가 밀집해 있는 곳인데요.

다행히 불길이 다른 건물로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또 화재 현장에서 인명피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광역 1호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40여 대와 소방관 등 2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연기로 인한 주민 피해가 심하다고요?

[기자]

화재뿐 아니라 화재로 인한 연기도 문제입니다.

10킬로미터 가까이 떨어진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도 목이 따갑다거나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계속 연기가 나고 있지만 주변 대기상태가 저기압인데 안개도 짙게 껴있어, 연기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군포시청은 재난상황실을 가동하고 전직원 150여 명을 비상소집했는데요.

시청 관계자는 일단은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모두 닫고, 연기가 심할 경우엔 수건에 물을 묻혀 코와 입을 막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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