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대형 물류센터에 불...광역 1호 발령

군포 대형 물류센터에 불...광역 1호 발령

2014.10.26. 오전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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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에 불이 나 아직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화재로 인한 연기가 군포시 일대로 퍼져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준 기자!

불길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다고?

[기자]

현재 화면에 보이는 장면이 새벽 2시쯤 촬영된 모습입니다.

건물 1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올라오고 있고, 끊임없이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소방차 수십 대가 동원돼, 물을 뿌려대지만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젯밤 11시 40분쯤입니다.

5층짜리 아파트형 물류센터 건물인데요.

전체 연면적이 3만8천 제곱미터나 됩니다.

'케이엔엘 물류'라는 업체의 건물이고 냉동식품 등을 보관하는 물류창고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1층에서 냉동빵 보관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피해 역시 1층에 집중됐습니다.

1층 8천여 제곱미터가 모두 탔고, 2층 일부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냉동기기와 냉동식품, 그리고 지게차 20여 대도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기 때문에, 재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곳은 택배 등 각종 업체들의 물류센터가 집합해 있는 곳입니다.

10여 개의 물류센터 건물이 다닥다닥 밀집해 있는 곳인데요.

다행히 불길이 다른 건물로 옮겨붙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아직 화재 현장에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광역 1호를 발령하고 소방차 30여 대와 소방관 등 200여 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관할 군포소방서 뿐만 아니라 인근 의왕과 안양, 수원, 광명소방서 등에서 장비와 인원이 총동원됐습니다.

화재뿐 아니라 화재로 인한 연기도 문제입니다.

10킬로미터 가까이 떨어진 군포시 당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도 목이 따갑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일부 주민들은 구토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불이 꺼지지 않아 계속 연기가 나고 있고 현재 대기상태가 저기압이어서 연기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군포시청은 재난상황실을 가동하고 전직원 150여 명을 비상소집했는데요.

화재현장 근처의 교통을 통제하면서 동사무소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화재 소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 군포시내 전역을 뒤덮은 매연에 대비해 주민들의 대처요령 등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시청 관계자는 일단은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모두 닫고, 연기가 심할 경우엔 수건에 물을 묻혀 코와 입을 막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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