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망 사건' 가해 병장 사형 구형

'윤일병 사망 사건' 가해 병장 사형 구형

2014.10.24. 오후 10: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속된 구타로 사망에 이르게 한 일명 윤일병 폭행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윤 일병을 때린 가해병사들에 대한 구형이 내려졌는데요.

주범인 가해병사에게는 사형이, 나머지 병사 3명에게는 무기징역이 구형됐습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혹행위를 넘어 고문에 가까웠던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잠을 재우지 않은 것은 물론 바닥에 뱉은 침을 핥게 했고, 포도당 수액을 맞혀가며 폭행을 가했습니다.

사망 당일도 하루종일 시달리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고, 폭행에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지며 공분을 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군 검찰은 가해병사 4명을 재판에 넘기며 최고 징역 30년을 구형해 일벌백계 할 것이라고 처벌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기소 당시 적용하지 않았던 살인죄를 공소장 변경을 통해 추가로 적용하면서 실제 검찰의 구형량은 더 높았습니다.

군 검찰은 주범인 이 모 병장에게는 사형을, 함께 기소된 나머지 병사 3명에게는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군 검찰은 윤일병 사건 결심공판에서 여러 증거를 종합해봤을 때 살인죄가 인정된다며, 구형 배경을 밝혔습니다.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군의 부실한 관리감독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던 윤 일병 폭행살인 사건!

가해 병사들에 대한 1심 형량이 내려지는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진행됩니다.

YTN 이승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