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신문] 242억 원 로또 당첨자의 몰락

[오늘신문] 242억 원 로또 당첨자의 몰락

2014.10.23.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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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신문입니다.

한겨레 신문 1면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최근 일련의 움직임, 우리를 향한 군사 도발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억류자를 풀어줬고, 인권 실사 수용도 시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단, 북측의 설명은 오바마 대통령의 거듭되는 요청에 미국 억류자를 특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그동안 북한은 '미국의 고위급 인사'의 방문을 요구해왔었는데 이런 절차 없이 석방한 것은 예상 밖의 결정이라는 건데요.

유엔 북한 대사는 인권 대화까지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교 분야에서의 탈피를 해보겠다는 의도와 체제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았는데요.

과연 북한의 잇단 유화 제스처가 남북, 북미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당신, 혹시 문자 운전하고 있지 않습니까?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사실 위험성은 문자 보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연구결과를 볼까요?

운전 중에 문자 메시지 송,수신울 하면 사고 위험이 23.2배가 증가합니다.

전화는 2.8배, 음성통화도 1.3배로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행자는 어떨까요?

자전거 경적을 들을 수 이는 거리를 재봤더니 14.4m 밖에서부터 들려야 하는 소리가 문제 메시지 송수신이나 오락을 하면 7.2m, 반으로 떨어졌지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5.5m입니다.

위험을 감지하고 피하기엔 좀 늦을 수 있는 거리겠지요.

실제로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 보행자 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교통 사고 사망자 중 39%나 보행자 사고였습니다.

보행자 사고 사망률이 급증하는 시기와 스마트폰 보급 시기가 일치합니다.

특히 요즘 자전거 타면서 음악 듣는 분들 많지요?

보통 우리는 오감을 통해 위험을 감지하기 때문에 귀를 통한 경고를 아예 무시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안전은 후회해도 늦습니다.

미리 예방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지요!

문자 메시지를 볼까요?

표를 구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계좌번호 알려주세요!'

요즘 온라인 암표,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하는데 단속은 무풍지대라는 것입니다.

프로야구, 콘서트, 고궁 야간표까지 요즘 암표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사정상 갈 수 없는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지인에게 양도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문제인데요.

최대 10배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가 되기도 합니다.

일부러 표를 사재기해서 되파는 불법 조직이 있다면 일반 상거래 문화가 완전히 무너지겠지요.

그런데 단속법안은 국회에서 1년 동아 낮잠 중입니다.

오프라인 암표에 대한 단속은 법이 있지만, 이미 암표 상들은 온라인으로 갈아타고 있기 때문에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동아일보 기사 하나 더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242억 원의 로또에 당첨이 된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여생은 여유있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요?

역대 2위 금액으로 로또에 맞은 주인공, 5년 만에 모든 돈을 탕진하고 사기를 치다 쇠고랑을 찼다고 합니다.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이 814만 분에 1인데요.

2003년 소액 주식투자로 살아가던 52살 김 모 씨 이 확률로 242억 원, 세금을 떼고 189억 원을 수령했습니다.

자산관리에 문외한이었던 그는 주식에 돈을 쏟아 부었고, 병원 설립에 투자한 35억까지 모두 날리고 사채 빚까지 얻었습니다.

결국 그는 사기를 결심하고 자신이 로또 맞은 사람이라며 투자금을 뜯어내다 고소를 당해 찜질방 도피생활 끝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런데 복권 1등 당첨자의 패가망신은 이 분만이 아닙니다.

올해 13억 원 수령했던 B씨는 도박으로 돈을 잃고 절도를 벌이다 잡혔고, 지난해 7월 18억을 받는 C씨도 사업 실패 후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한 사회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로또 당첨자보다 기존 직업과 소비 구조를 유지한 사람들이 더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시사하는 점이 큰 것 같습니다.

오늘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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