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대당 증인에 날선 책임 추궁

[경기] 상대당 증인에 날선 책임 추궁

2014.10.22.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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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판교 테크노밸리 추락사고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책임소재를 따지는 의원들의 추궁이 계속된 가운데 특히 소속이 서로 다른 당의 증인들에게는 더욱 날선 질문을 퍼부어 대조를 보였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감사는 판교 테크노밸리 추락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묵념과 긴급현안보고로 시작했습니다.

공식 질의에서는 예상대로 사고의 책임소재를 따지는 의원들과 증인으로 출석한 지자체장간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황인자, 새누리당 의원]
"이른바 공직에 있는 사람 국민이 뽑은 정치인은 빠져나갈 구멍만 찾는 것 같습니다. 이 부끄러운 정치인의 자화상에..."

[인터뷰:김민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한평에 25점 몇명이 들어가서 공연을 본다라고 허위신고를 했슴에도 불구하고 그 아무도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답변에 나선 남경필 도지사는 법적으로 책임질게 있으면 책임지겠다면서도 경기도가 직접 행사를 주관하거나 주최하지는 않았다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남경필, 경기도지사]
"행사는 경기도 산하기관 행사입니다. 그래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만 명칭사용을 허가해준 적은 없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데일리측은 사고에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인터뷰:김형철, 이데일리 대표]
"관련 기관, 유관 단체 포함해서 큰 사고가 난데 대해서 진짜 다시 한번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질의도중 이재명 성남시장의 답변 태도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는 등 험악한 분위기까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재명, 성남시장]
"허허허…."

[인터뷰: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왜 웃는 거에요 웃는 이유가 뭐냐고? 뭐가 기가 막힌데요.이 자리가 어떤 자린데 실실 쪼개고 웃고 있습니까?"

[인터뷰:이재명, 성남시장]
"기가 막혀서 웃었습니다. 실실 쪼개지 않았습니다."

눈에 띈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남지사에게,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더욱 비판적인 질문을 퍼부었다는 점.

하지만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별 새로운 소득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호통치는 국감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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