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사유 1위는, '성격차이'

이혼사유 1위는, '성격차이'

2014.10.22.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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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혼하는 부부들의 절반은 성격차이로 인한 갈등을 좁히지 못해 결혼생활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마다 성격차이가 이혼 사유 가운데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경제문제가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전 지승룡 민들레영토 대표와 화촉을 밝히며 주목받은 배우 정애리 씨.

신앙생활을 통해 가까워져 결혼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이혼 법정에 섰습니다.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갈등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혼 13년 만에 이혼소송에 나선 것이 뒤늦게 알려졌던 방송인 탁재훈 씨 부부 역시 성격차이가 원인이었습니다.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이혼사건을 분석한 결과, 이혼 사유 가운데 47.2%가 '성격차이'였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이혼 사유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격차이 다음으론, 경제문제가 12.7%를 차지했고, 이 외에 배우자부정과 가족 사이 불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이혼 소송에 나선 부부들의 수는 지난 2009년 정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자녀 수가 많을수록 이혼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이혼 사건의 절반 정도는 자녀가 없는 부부였고,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부부는 3.7%에 불과했습니다.

직업별로는 남성의 경우 서비스나 판매 종사자가, 여성은 주부의 이혼 사건이 가장 많았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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