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 정시부터 '대입 공통원서'..."수수료는 그대로"

2016학년 정시부터 '대입 공통원서'..."수수료는 그대로"

2014.10.21.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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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오는 2016학년도 대입부터, 한 번의 원서작성으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대입 공통원서'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하지만 수험생이 원서접수 대행업체에 내는 수수료는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를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오는 2016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한번의 대입 원서 작성으로 여러 대학에 지원이 가능해 졌다고요?

[기자]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표준 공통원서 프로그램 개발과 인프라 구축 사업'을 체결하고, '한국형 공통원서접수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수험생은 한 번의 대입원서 작성으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정부의 교육분야 국정과제에 포함돼 당초 올해 수험생의 대학 입시부터 적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원서접수 대행업체가 지난해 10월 정부와 대교협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제동이 걸려 우여곡절 끝에 1년 늦은 오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면 시행되는 겁니다.

먼저 2016학년도 수시모집 가운데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에서 시범 운영하고, 정시부터 전면 적용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수험생의 각종 정보를 자동으로 암호화하는 만큼 사교육 업체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시는 6회, 정시는 3회 지원할 수 있는데, 그때마다 매번 원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더라도 원서 접수 수수료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현재의 원서접수 수수료 체계로는 수수료를 더 낮추라고 업체에 요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험생의 결제수단에 따라 수수료를 낮추는 방안을 업체와 다각도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산 107억 원을 투입해 만든 대입 공통원수 '접수 시스템'이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던 당초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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