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 앞 원단 상가 불...5억 7,500만 원 피해

동대문시장 앞 원단 상가 불...5억 7,500만 원 피해

2014.10.21. 오전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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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동대문종합시장 앞 원단 상가에서 불이 나 5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오래된 목조건물에 불에 타기 쉬운 의류 자재들이 쌓여 있어 불길이 크게 번졌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물 전체가 거센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차 40대가 동원돼 쉴틈없이 물을 뿌리지만 불길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동대문종합시장 근처 의류자재 상가 밀집지역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젯밤 11시쯤.

LPG 가스 폭발이 이어졌고, 불길은 순식간에 3층짜리 옆 건물도 집어 삼켰습니다.

[인터뷰:박현구, 목격자]
"사이렌 소리가 들려 나와 보니 불이 활활 타고 있더라고요. 그때 당시에는 소방차가 와서..."

50년 넘은 낡은 목조건물에 소방점검 대상이 아닌 영세 사업장이 몰려 있는 화재 취약 지역인데다 의류 자재나 신발, 모자 등을 파는 점포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불길이 쉽게 옮겨 붙었습니다.

청계천 주변에 주차된 많은 차량 때문에 소방차 진입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진화 작전은 한 시간 반이나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김용규, 서울 종로소방서 행정과장]
"신발 부자재, 봉재 재료가 타면서 유독가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점포 17개가 불타 재산피해 5억 7,500만 원이 났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은 상가 물품 창고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YTN 정유진[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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