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의원 첫 공판...팽 씨 증인으로 출석 예정

김형식 의원 첫 공판...팽 씨 증인으로 출석 예정

2014.10.20.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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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력가 살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형식 서울 시의원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는 오늘 재판에는 범행을 실행한 팽 씨가 유력한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김형식 의원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한 시간 전인 11시부터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이번 재판은 김 의원 측의 요청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되는데요.

앞서 오전 9시 반부터 배심원 선정이 이뤄졌고 현재는 검사의 모두진술까지 끝마친 상태입니다.

검사는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토지용도변경을 대가로 재력가 송 모 씨에게 로비자금을 받았지만, 용도변경이 불가능해지자 위협을 받았고 친구인 팽 씨에게 살인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오전 재판은 마무리 됐고 오후 재판에는 변호인의 모두진술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재판에서는 범행을 실행한 팽 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죠?

[기자]

팽 씨는 오후 2시부터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팽 씨에 대한 검찰의 증인신문이 진행될 텐데요.

현재 팽 씨는 살인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김 의원에게 범행을 지시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팽 씨의 일관적이고 구체적인 진술을 유력한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판부가 팽 씨의 진술을 얼마만큼 인정하느냐가 이번 재판결과에 결정적이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재판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기자]

우선, 내일은 팽 씨에 대한 변호인 측의 신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재판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진행되는데요.

국민참여재판이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재판이 이처럼 길게 이어지는 것은 법원이 살펴봐야 할 증인과 증거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혐의를 결정지을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20여 명에 달하는 증인이 채택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주말을 제외한 6일 동안 재판을 진행을 마친 뒤 배심원의 결정을 참고해 마지막 날인 27일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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