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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톡에 대한 감청 영장이 집행되더라도 응하지 않겠다는 내용인데요.
감청 논란은 세월호 집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검찰과 경찰이 세월호 집회를 수사하면서 활동가들의 카카오톡 계정을 압수수색해 대화 내역을 들여다 본 것으로 드러난 건데요.
여기에 국정감사가 진행되면서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밴드' 통신자료 공개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사이버 사찰 논란이 확산되자, 다음카카오가 조기 대응에 나선 겁니다.
그렇다 해도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겠다는 것은 현행법 집행을 거부한다는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가 우선이냐, 현행 법 준수가 우선이냐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이런 논란에도 다음카카오가 초강수를 둔 이유, 또 있다는데요.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가입자만 3,700만 명을 보유한 카카오톡.
다음카카오는 이같은 가입자 기반을 무기로 금융과 결제, 심지어 콜텍시 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가입자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한주 만에 이용자 수가 4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법원의 감청 영장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습니다.
[인터뷰: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감청 영장에 대해 10월 7일부터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응하질 않을 계획임을 이 자리를 빌려 밝힙니다."
결국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카카오톡 탈퇴가 도미노처럼 번질 경우, 합병을 통해 야심차게 준비한 서비스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절박함이 작용했다는 분석 입니다.
[인터뷰:박희준,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
"사용자 기반이 흔들리게 되면 다음카카오에 큰 타격이 될 수 있겠죠. 검찰의 검열에 불응한다는 초강수를 두면서 사용자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려는데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의 이 같은 초강수가 이용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음과 합병으로 IT 업계 거대 공룡으로 재탄생한 '다음카카오'.
출발부터 '사이버 검열' 이라는 암초를 어떻게 빗겨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카카오톡에 대한 감청 영장이 집행되더라도 응하지 않겠다는 내용인데요.
감청 논란은 세월호 집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검찰과 경찰이 세월호 집회를 수사하면서 활동가들의 카카오톡 계정을 압수수색해 대화 내역을 들여다 본 것으로 드러난 건데요.
여기에 국정감사가 진행되면서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밴드' 통신자료 공개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사이버 사찰 논란이 확산되자, 다음카카오가 조기 대응에 나선 겁니다.
그렇다 해도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겠다는 것은 현행법 집행을 거부한다는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가 우선이냐, 현행 법 준수가 우선이냐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이런 논란에도 다음카카오가 초강수를 둔 이유, 또 있다는데요.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가입자만 3,700만 명을 보유한 카카오톡.
다음카카오는 이같은 가입자 기반을 무기로 금융과 결제, 심지어 콜텍시 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가입자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한주 만에 이용자 수가 40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법원의 감청 영장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습니다.
[인터뷰: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감청 영장에 대해 10월 7일부터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응하질 않을 계획임을 이 자리를 빌려 밝힙니다."
결국 사이버 검열 논란으로 카카오톡 탈퇴가 도미노처럼 번질 경우, 합병을 통해 야심차게 준비한 서비스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절박함이 작용했다는 분석 입니다.
[인터뷰:박희준,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
"사용자 기반이 흔들리게 되면 다음카카오에 큰 타격이 될 수 있겠죠. 검찰의 검열에 불응한다는 초강수를 두면서 사용자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려는데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의 이 같은 초강수가 이용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음과 합병으로 IT 업계 거대 공룡으로 재탄생한 '다음카카오'.
출발부터 '사이버 검열' 이라는 암초를 어떻게 빗겨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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