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로교통공단 임원직 독점...'경피아' 논란

경찰, 도로교통공단 임원직 독점...'경피아' 논란

2014.10.14.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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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 년 동안 산하기관인 도로교통공단의 임원 자리를 독점해온 사실이 드러나 이른바 '경피아'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주승용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공단 측은 지난 15년 동안 사실상 별도 기구인 방송본부를 제외하고 이사장과 상임이사직을 모두 경찰 출신으로 채워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2000년 이후 임명된 경찰 출신 임원은 모두 27명으로 현직 신용선 이사장 등 이사장 7명은 경찰 최고위급인 치안정감 출신이고, 나머지 임원들은 지방청장급 치안감과 경무관 퇴직자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승용 의원은 전문성을 저해하는 임원진 인사로 인해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며 '경피아'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임원의 절반 정도는 내부 승진자로 채워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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