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신학용 첫 재판부터 공방..."돈 받은 적 없다"

신계륜·신학용 첫 재판부터 공방..."돈 받은 적 없다"

2014.10.02. 오후 2: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입법로비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과 신학용 의원이 오늘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두 의원 모두 어떤 청탁도 받은 사실이 없고 돈을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과 신학용 의원이 나란히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측으로부터 입법로비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지 보름 만입니다.

두 의원은 기존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돈을 받은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입법로비 등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정당한 입법 과정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상품권 수백만 원어치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신계륜 의원은 친목회원들 사이 주고받는 통상적인 연말 선물로 생각했고, 신학용 의원은 보좌관들과 함께 나눠 썼다며,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신계륜 의원과 신학용 의원은 서울종합예술학교 측으로부터 법안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각각 금품 5천 5백만 원과 천 5백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신학용 의원은 유치원총연합회로부터 출판기념회에서 받은 3천 3백만 원도 뇌물 혐의가 적용돼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3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어, 같은 당 김재윤 의원 사건과 두 의원 사건을 함께 심리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