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싱싱한 보관법은?

과일·채소 싱싱한 보관법은?

2014.10.02.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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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과일이나 야채가 며칠만에 곰팡이가 피고 썩어서 버린경험이 한번쯤은 있으실텐데요.

과일이나 야채는 저마다 알맞은 보관온도와 습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맞춰 저장해야 저장기간을 늘리고 품질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상 5도와 습도 95% 상태에서 보관한 메론.

수확할 때와 같은 모양과 수분량을 유지 하고 있어 상품성이 좋습니다.

이와달리 상온에서 저장했던 메론은 꼭지부분에 곰팡이가 피었고 속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물러져서 먹을 수 없게 변했습니다.

포도 역시 상온에서 보관하면 며칠만에 곰팡이가 피고 껍질이 찢어지면서 썩어 먹을 수 없게 됩니다.

연구결과 사과와 배,포도 등 대부분 과일의 적합한 저장온도는 0도에서 영상 5도 이하.

습도는 90내지 95% 정도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엽채류와 근채류,과채류로 구분되는 채소 가운데 배추와 상추 등 엽채류와 무,마늘,양파 등 근채류는 0도 내외로 보관해야 합니다.

또 과일과 채소에서는 노화와 부패를 촉진하는 에틸렌 가스가 발생하게 되는데 에틸렌 발생이 많은 사과와 메론,복숭아 등은 특히 에틸렌에 민감한 오이, 수박, 상추, 당근 등과 함께 보관하지 않아야 합니다.

가정에 있는 냉장고의 경우 5도에 습도는 50% 정도이기 때문에 과일과 채소를 보관할 때는 비닐봉지로 포장하고 오이·가지·수박·메론 등의 과채류는 신문지로 한번 더 포장하는게 좋습니다.

비닐봉지가 수분증발과 부패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신문지는 저온장해를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대성, 농촌진흥청 저장유통연구관]
"작목 마다 저장 온.습도가 각각 다릅니다. 그에 맞춰 줘야 부패도 방지할 수 있고 또 호흡도 억제할 수 있고 저장기간을 연장해서 유통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포스터로 제작해 농산물 유통센터와 저장 업체 5백 여 곳에 보급해 활용할 계획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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