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차례 폭행"..."혐의 과장" 반발

"수십 차례 폭행"..."혐의 과장" 반발

2014.10.01. 오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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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영장을 청구하면서 대리기사에 대한 폭행이 수십 차례나 있었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경찰과 검찰이 혐의를 과장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사 당국과 유가족 사이의 주장은 대리기사를 얼마나 때렸나 하는 부분에서 가장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장 청구 과정에서 유가족들이 대리기사를 돌아가며 수십 차례나 때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차례가 아닌 여러 번에 걸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폭행이 가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2분도 채 되지 않는 사건 발생 시간 동안 그렇게 많이 때릴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유가족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주장은 전혀 다릅니다.

검찰은 유가족들이 목격자들의 진술 내용조차 인정하지 않아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 측 변호인은 때린 사실 자체는 인정하지만 과장된 진술까지 인정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맞서고 있습니다.

목격자의 객관성 여부나 쌍방 폭행 여부 등에 대해서도 양측은 여전히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보름 가까운 수사로도 사건의 실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

이런 가운데 경찰은 사건 경위를 추가로 파악하기 위해 유가족 폭행 혐의로 입건된 정 모 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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