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억'소리 나는 실수

농협의 '억'소리 나는 실수

2014.09.30.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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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억'소리 나는 실수 이야기입니다.

지난 19일 한 고객이 청주의 단위농협을 찾아 1,500만 원 수표 발행을 요구했는데요.

수표를 받아 일주일 뒤 한 시중은행에 입금했다가 경악하고 말았습니다.

알고보니 농협 직원 실수로 1,500만 원 수표가 아니라 150억 원 수표가 발행된 것인데요.

수표 발행 기계 버튼을 잘못 눌러서 '0'이 3개가 더 붙은 것입니다.

'설마 은행이 이런 실수를?' 이런 생각 드시죠.

수표를 발행받은 당사자 뿐만 아니라 7일 동안 총 5명의 손을 거칠 때까지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150억 수표가 액면가 천 5백만 원으로 통용됐고, 수표가 최종 입금된 시중은행이 몇 시간이 지나 사태를 파악하고 해당 단위 농협에 통보했습니다.

수표를 잘못 발행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단위농협은 해당 수표를 서둘러 회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수표 발행 기계 시스템을 교체했다고 합니다.

'억'소리 나는 농협의 실수, 수표 발행 받을 때 한번 쯤 확인해보는 습관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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