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규모 3.2 지진...수도권 곳곳 감지

인천 규모 3.2 지진...수도권 곳곳 감지

2014.09.29. 오전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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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인천 옹진군 근처에서 지진이 발생해 수도권 일대에 진동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곳곳에서 화재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옹진군 남서쪽 30km 지점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어젯밤 9시 반쯤.

SNS 상에서는 즉각 집이 덜컹거리고 화분이 흔들려 놀랐다는 반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졌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김민권, 경기도 의정부시]
(진동 같은 거 느껴졌나요?)
"네, 아버님도 느끼고 저도 느끼고. 쇼파 앉아있는데도 그렇게 느낄 정도였는데, 쇼파가 이렇게 뜨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방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어제저녁 7시 20분쯤, 세입자 26살 허 모 씨가 침대 옆에 촛불을 켜둔 채 외출한 사이 집안에서 불이 붙은 겁니다.

컴퓨터 등이 타면서 수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강원도 원주의 쓰레기 파쇄 공장에서는 화력발전소 원료로 쓰이는 폐비닐더미에 불이 붙어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한강대교 아치 위에 올라 앉아있는 한 남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54살 김 모 씨가 만취한 상태로 자살소동을 벌이다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구조 장비 등 차량 6대가 출동해 구조가 진행되는 한 시간 동안 한강대교 일대에서는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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