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의원 새벽까지 조사

김현 의원 새벽까지 조사

2014.09.24. 오전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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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경찰에 출석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이 대리기사에게 반말이나 수치심을 주는 말을 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어제 김현 의원이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다고요?

[기자]

김 의원은 오늘 새벽 1시쯤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에 나온 것이 어제 오후 5시 10분쯤인데요.

8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겁니다.

원래 경찰이 김 의원에게 나오라고 요청한 시간은 오늘 오전 10시입니다.

그런데 김 의원이 예상과 다르게 하루 빨리 경찰서에 나온 건데요.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기 위해서 조금 일찍 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대리기사를 폭행할 때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폭행에 직접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의원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앵커]

김현 의원은 특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겁니까?

[기자]

아직 그렇지는 않습니다.

경찰이 김 의원이 했던 언행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앞서 대리기사는 폭행이 일어나기 전 김현 의원 일행으로부터 자신을 압박하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시간이 늦어져 돌아가겠다고 하자 가지말라며 소속이 어디냐고 캐물었다는 겁니다.

또 의원님 앞에서 공손하지 못하다는 식의 얘기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이 대리기사에게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했는지 집중 조사한 겁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은 대부분의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종합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앞으로 경찰의 조사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게 됩니까?

[기자]

대리기사 폭행사건이 발생한지 오늘로 1주일째를 맞습니다.

경찰은 직접적으로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유가족들과 피해자, 행인, 목격자들을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진술이 엇갈리고 혐의를 부인하는 유가족들이 남아 있어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선 오늘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현 의원의 수행비서가 출석할 예정입니다.

현장 상황에 대한 진술과 함께 김 의원의 '폭언 의혹'에 대해서도 진술을 들을 예정입니다.

또 내일은 대질 신문도 예정돼 있습니다.

유족 가운데 일부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싸움을 말리던 행인과 사건 신고자와 대질 신문을 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입니다.

경찰은 모든 증거들을 종합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한 뒤 사법처리 규모와 수준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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