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행인 모레 대질 신문

세월호 유가족·행인 모레 대질 신문

2014.09.23.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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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리기사 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모레 폭행 사건에 언루된 세월호 유가족들과 행인들을 불러 대질 신문을 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대질 신문 일정이 나왔다고요?

[기자]

경찰은 모레인 25일 오후 1시에 세월호 유가족들과 관련 시민들을 대질신문할 예정입니다.

세월호 유가족 가운데는 김병권 전 가족대책위 위원장을 포함해 4명이 경찰서에 나오게 됩니다.

상대 쪽은 폭행을 말리다 몸싸움을 벌인 행인 2명과 경찰에 신고한 시민 1명이 대질신문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원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유가족은 모두 5명이었는데요.

그 가운데 한 명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대질에서는 제외됐습니다.

현재 유가족들은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와 싸움을 말리던 행인과 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의 입장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병권 전 위원장은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2명은 일부 시인, 2명은 완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신고자와 행인 2명 이외에 목격자 10명을 추가로 확보한 상황인데요.

대질신문 결과와 이들의 진술 내용 등을 종합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앵커]

김현 의원도 내일까지 경찰서로 나오라는 통보가 갔죠?

[기자]

경찰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에게 내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참고인 신분입니다.

김 의원 측은 아직 출석 여부에 대해 답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폭행 사건 당시 직접 싸움에 가담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출석을 강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었고 현장 주변에 있었던 만큼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아직 특별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조사를 통해 만약 법적인 문제가 확인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현장 주변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사법처리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의원이 만약 상대방을 가로막았거나, 폭행에 도움을 줬다는 증거가 확보되면 상황은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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