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권 위조지폐 1,300여 장 발견...경찰 수사

5만 원권 위조지폐 1,300여 장 발견...경찰 수사

2014.09.21.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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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만 원권 위조지폐 천3백여 장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위조 지폐는 한 화장품 판매 업체가 물품 대금으로 해외 업체에게서 받은 돈의 일부였습니다.

이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화곡동에 있는 새마을금고!

이 금고에서 경찰에 위조지폐 신고를 한 건 금요일 오후 1시 반쯤입니다.

한 화장품 업체가 돈을 입금하는 과정에서 금고 직원이 발견한 겁니다.

모두 5만 원권으로 발견된 매수는 천3백50여 장, 금액으로는 6천7백만 원이 넘습니다.

위조지폐는 위조 여부 감별을 위한 그림이나 은색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허술하게 제작됐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누군가 컬러복사기로 위폐를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폐는 한 화장품 업체가 홍콩 업체에게서 물품 대금으로 받은 돈의 일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은 비닐봉지에 진짜 지폐 천2백만 원을 포함해 모두 8천2백만 원이 담겨있었는데, 화장품 업체 관계자가 돈다발로 묶여있던 위조 지폐의 다발 개수만 확인해 위조 여부를 알지 못했던 겁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진짜 지폐는 흰 봉투에 들어있었대요. 그 부분을 확인해보고 계수를 했다는 거예요. 나머지는 다 진짜 지폐일 줄 알고 다발만 셌다는 거예요."

경찰은 업체 CCTV와 통화 내역을 분석하는 동시에 전국 지방 경찰청과 공조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YTN 이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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