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연루 세월호 유가족 오늘 출석 안 해...'빠르면 내일'

폭행 연루 세월호 유가족 오늘 출석 안 해...'빠르면 내일'

2014.09.18.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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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행 사건에 연루된 세월호 유가족들의 경찰 출석이 미뤄졌습니다.

이르면 내일 출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유가족 조사를 통해 정확한 잘잘못을 따지겠다는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원석 기자!

오늘 유가족들이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폭행사건에 연루됐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늘 경찰서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제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는 유가족들이 오늘 오전 경찰에 나와 성실히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취재진들이 출석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몰리기도 했습니다만 가족대책위는 다시 입장을 밝혀 이르면 내일쯤 경찰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책위는 어제부터 담당 경찰과 연락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정확한 출석 시간을 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변호인을 통해 담당 경찰과 협의를 한 뒤 정확한 출석 시간을 확정짓겠다는 겁니다.

반면 경찰 측은 어제 오후 내내 유가족들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유가족 측에는 내일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연락을 해둔 상태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석 시간은 협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세월호 유가족 일부는 앞서 어제 새벽 서울 여의도동에서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를 마쳤고, 이제 유가족에 대한 조사만을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참고인 조사 수준이지만 혐의가 확인되면 언제든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유 없이 출석에 불응하는 경우에는 강제로 신변 확보에 나설 계획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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