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연루 세월호 유가족 경찰 출석 미뤄져

[앵커]

당초 오늘로 알려졌던 폭행 사건 연루 세월호 유가족들의 경찰 출석이 미뤄졌습니다.

이르면 내일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은 유가족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실체를 밝혀낸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원석 기자!

오늘 유가족들이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고요?

[기자]

폭행사건에 연루됐던 유가족들은 경찰서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제 가족대책위는 유가족들이 오늘 오전 경찰에 나와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취재진들이 출석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서로 몰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가족대책위는 다시 입장을 내놓고 이르면 내일쯤 경찰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어제부터 담당 경찰과 연락이 되지 않아 정확한 출석 시간을 조율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변호인을 통해 담당 경찰과 협의를 한 뒤 정확한 출석 시간을 확정짓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어제 오후 3시 이후로 유가족들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어제 새벽 서울 여의도동에서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현장 CCTV와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를 마쳤고, 이제 유가족에 대한 조사만을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임의 조사 수준이지만 혐의가 상당한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강제수사로 전환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최원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