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간 사이 사라진 택배

배달간 사이 사라진 택배

2014.09.18.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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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터넷 쇼핑이 급격히 늘면서 택배를 통해 물건 주문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택배 기사가 배달을 간, 그 잠깐 사이를 노려 택배 차량에서 물건을 훔쳐온 40대가 붙잡혔습니다.

이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이리저리 눈치를 보면서 택배 차량 뒤를 지나갑니다.

잠시 뒤 다시 나타난 이 남성.

차량 적재함 문을 열고 훌쩍 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불과 10초도 안 돼, 시가 60만 원짜리 큼직한 제습기를 들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42살 권 모 씨가 택배 기사가 배달을 간 사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겁니다.

권 씨는 택배 기사들이 촉박한 배달 시간에 쫓겨 적재함을 잘 잠그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적재함에 놓인 물건 중에 가장 비싸보이는 것만 훔쳐 다시 팔아 돈을 챙겼습니다.

확인된 범행만 14차례, 천백만 원어치 물품을 훔쳤습니다.

권 씨는 자신이 100차례에 걸쳐 물품을 훔쳤다고 털어놔, 추가 범행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던 권 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택배기사들이 잠깐 배달을 가더라도 차량 적재함을 꼭 잠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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