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급증...나트륨·지방 과다 섭취

외식 급증...나트륨·지방 과다 섭취

2014.09.17.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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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에 한 끼 이상 밖에서 사 먹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식이 잦다보니 나트륨과 지방 섭취량이 너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자에 샌드위치, 감자튀김 등이 먹음직한 음식점.

점심을 즐기려는 직장인들로 북적입니다.

하루에 몇 끼나 밖에서 사 먹는 지 물었습니다.

[인터뷰:이민규, 직장인]
"하루 세 끼를 보통 밖에서 하는 편이고요. 제가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까, 아침 준비할 시간도 없고 퇴근하고 나서도 저녁약속도 많고 해서..."

집 밖에 있는 시간이 하루 열 시간 이상이다 보니 집에서 밥을 챙겨 먹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지혜, 직장인]
"점심이랑 저녁은 밖에서 활동을 많이 하니까 밖에서 주로 먹는 편인데, 또 주말에도 친구들을 만나면 딱히 갈 데가 없으니까 보통 외식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하루에 한 차례 이상 외식하는 비율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08년에 4명 중 1명 수준이던 외식률은 지난해에는 30%를 넘어 섰고, 특히 젊은층은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특히 하루 2끼 이상 외식하는 사람도 10-20대의 경우에는 20% 가까이 됐습니다.

음식을 밖에서 사 먹으면 과식하기 쉽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트륨이나 지방 섭취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여전히 권고량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총 열량과 지방을 권장량보다 훨씬 많이 섭취하는 비율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열량이 높고 짜게 먹는 식습관은 건강에도 좋을 리 없습니다.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영향을 주고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인터뷰:김경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남은 열량들이 중성지방으로 전환이 되고 이 중성지방들은 지방세포에 저장됨으로 해서 지방세포가 비대하게 돼서 모든 장기 주변에 축적되기 때문에..."

잦은 외식 뿐 아니라 아침을 굶는 것도 당뇨병에는 좋지 않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세 끼 규칙적으로, 너무 배부르지 않게 약간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만 먹고 신체활동을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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