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세월호 당일 대통령 만나지 않았다"

"정윤회 세월호 당일 대통령 만나지 않았다"

2014.09.15.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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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 씨와 만났다는 의혹이 검찰 조사에서 사실이 아닌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산케이 신문은 지난달 세월호 침몰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문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합니다.

박 대통령이 정치 입문 때부터 함께했던 지인 정윤회 씨를 만나고 있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주로 국내 보수 언론의 칼럼과 정보지 등을 인용해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고, 한 보수단체가 나서 기사를 쓴 가토 서울지국장을 고발하며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정 씨는 참사 당일 청와대에 간적이 없고 박 대통령을 만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당일 서울 강북지역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한학자를 만나고 있었고, 검찰은 해당 인물로부터 정 씨와 함께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과 휴대전화 위치 조회 결과, 청와대 출입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산케이신문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가토 지국장의 출국 정지 추가 연장을 놓고도, 마지막 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사법처리 막바지 단계임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가토 지국장을 불구속 기소할지 아니면 약식기소나, 기소유예 처분을 내릴 지 처벌 수위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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