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의 진화...쉬고, 즐기고

휴게소의 진화...쉬고, 즐기고

2014.09.06. 오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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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고향으로 떠나는 분들이 가장 많을 전망이라고 하죠.

꽉 막힌 고속도로의 오아시스 같은 휴게소!

힘든 귀성길, 특색있는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건 어떨까요?

한연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오랜만의 나들이에 신이 난 강아지가 풀밭 위를 뛰어놉니다.

행복한 강아지들의 모습에 주인도 마냥 뿌듯합니다.

드넓은 들판에 물놀이 시설까지 갖춰진 강아지의 천국!

사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입니다.

[인터뷰:이지혜, 경기 수원시 천천동]
"원래 휴게소는 밥만 먹고, 화장실만 사용하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게 마련돼 있으니까 일부러 찾아오게 되는 것 같아요."

잠시 스쳐 가는 곳이었던 휴게소가 머무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피로를 푸는 산책로에 이색 화장실은 물론, 각종 옷을 파는 쇼핑센터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홍상열, 경기 용인시 신갈동]
"시간이 안 돼서 백화점 같은 데 못 가고, 그런 경우도 있는데 지나가다가 와서 사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식사가 필수인 휴게소인 만큼 맛있는 먹을거리는 기본!

하루 평균 6백 그릇이 팔리는 '안성 국밥'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대표 먹을거리입니다.

[인터뷰:김종욱, 충남 천안시 쌍용동]
"휴게소 중에서 '안성 국밥'이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먹어보니까 정말 맛있습니다."

서해대교 한가운데 있는 행담휴게소에 70년대 추억의 거리를 만들어 놓은 이천휴게소, 데이트 코스로도 손꼽히는 금강휴게소까지.

지역 특색에 맞게 꾸며진 테마 휴게소도 많습니다.

이용하는 노선마다 골라가는 재미가 있는 휴게소!

휴게소의 진화로 우리네 고향 가는 길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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