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악취 허위 사실 유포' 하이트진로 압수수색

'맥주 악취 허위 사실 유포' 하이트진로 압수수색

2014.09.03.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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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하이트진로 사옥과 대전 지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쟁사 맥주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압수수색 언제부터 시작됐습니까?

[기자]

오늘 압수수색은 오전 11시를 조금 넘기면서 시작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하이트진로 서초동 사옥과 대전 지점으로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조금 전인 오후 1시쯤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최근 문제가 된 오비맥주 대표제품 카스에서 냄새가 난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유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인데요.

이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에서 일부 허위사실을 유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직원들이 인터넷을 통해 해당 글을 올린 흔적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관련 내부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하고 분석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앞서 오비 맥주 측에서 관련 내용을 수사 의뢰했던 것이라고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8월 초 오비맥주 카스와 관련된 괴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됐습니다.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나는데 몸에 유해한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자신을 업계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가임기 여성이 마셨을 경우 위험하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오비맥주 측은 이 가운데 몸에 유해하다는 등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던 겁니다.

물론 일부 제품에서 보관 상의 문제로 냄새가 나기는 했지만 건강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청도 관련 내용을 조사해 공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관련 내용을 수사하기 시작했고, 하이트진로와 관련된 일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하이트진로 직원 1명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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