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례 시작...신도 행렬 이어져

유병언 장례 시작...신도 행렬 이어져

2014.08.30.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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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는 조금 전부터 유병언 씨의 장례식이 시작됐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조문객들이 금수원을 찾고 있습니다.

금수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유병언 씨 장례식이 시작됐는데 조문객들이 몰리고 있다고요?

[기자]

유병언 씨 장례가 시작된 지 이제 한 시간쯤 지났습니다.

이곳 금수원에는 조문객들이 탄 차량들이 계속해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전국에서 온 대형버스도 여러 대가 보이고 있습니다.

구원파 측은 오늘 장례식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하고, 외부인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상복을 입은 구원파 신도들과 금수원 관계자들은 입구에서 신원을 일일이 확인한 뒤 차량들을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취재진에 대해서는 얼굴 붉히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예민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유병언 씨의 장례식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알려진 것처럼 내일까지 이틀장으로 치러집니다.

유병언 씨 빈소는 이곳 금수원 안에 있는 대강당에 차려졌습니다.

빈소에는 카메라를 든 유 씨의 3~4년 전 모습이 찍힌 영정 사진이 놓여있고, 화분으로 주변이 장식됐습니다.

유 씨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도 상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원파 측은 유 씨 장례를 기독교 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장례식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주말마다 열리는 정기 예배를 따로 열지 않고 내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발인에 앞서 추모 예배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발인이 끝나면 유 씨 시신은 금수원 뒷산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앵커]

구속됐던 유병언 씨 일가족들이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일시적으로 석방됐는데, 유가족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잠시 풀려난 유 씨의 장남 대균 씨와 부인 권윤자 씨 등 일가족도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특히, 대균 씨와 권윤자 씨는 이곳 금수원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말없이 눈물만 흘릴 정도로 침통함에 빠져있는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누가 상주로서 조문객들을 맞을지 확실히 전해지지는 않고 있는데요.

장남인 대균 씨와 함께 매제인 오갑렬 체코대사 등이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장례식에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구원파 신도 만 명가량이 몰릴 전망입니다.

경찰은 경비 병력 200여 명과 구급차를 금수원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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