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 석방'...5명이 밀착 감시

'52시간 석방'...5명이 밀착 감시

2014.08.30. 오전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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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시 석방된 유병언 일가 대부분은 길게는 석달 가까이 도주 행각을 벌였습니다.

그런만큼 이들이 일시 석방된 사이에 도주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일시 석방된 52시간 동안, 이들에 대해 어떤 감시 감독은 어떻게 하게될까요?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일시 석방돼 치료를 받던 살인미수 피의자 정동원 씨가 병원에서 도주했습니다.

하루만에 다시 붙잡히기는 했지만, 정신분열증까지 있는 살인미수 피의자의 도주로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뒤 도주하는 상황이 종종 생기는만큼, 대균 씨 등 유병언 일가의 일시 석방을 두고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길게는 석달 가까이 힘든 추적 끝에 잡은 유병언 일가를 또 놓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법원은 사흘동안 이들을 풀어주면서 주거지를 자택과 장례식장으로만 제한하고, 관할 경찰의 보호 감독을 따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경찰은 감독 방안을 고심한 끝에, 일시 석방되는 가족 1명에 각각 형사 5명을 배정했습니다.

모두 20명의 경찰이 밀착 감시를 하는 겁니다.

이동할 때도 경찰 승합차로 함께 움직이고, 장례식장 안에서도 가까이에서 감독을 하기로 했습니다.

유병언 일가 검거로 경찰 역시 많은 출혈이 있었던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밀착 보호 감독을 하는 겁니다.

경찰은 다만, 장례를 치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관계자나 신도들과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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