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입던 속옷 살게요'...중고 카페 변태들

[e-만만] '입던 속옷 살게요'...중고 카페 변태들

2014.08.29.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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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신던 스타킹 삽니다'

중고물품 사이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글인데요, 최근 중고 물건을 팔려는 여성들에게 접근해서 황당한 요구를 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시면요, 이달 초, 한 여고생은 입던 반바지를 중고 카페에 내놨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 남성이 바지를 사겠다며 말을 걸더니 '하루 입을 때마다 만 원씩 더 주겠다. 며칠 더 입고 빨지 않은 채로 팔 수 있겠느냐'는 황당한 제안을 한 겁니다.

불쾌감을 느낀 학생이 신고하겠다며 거절했지만, 상대 남성은 '신던 신발이 있으면 그것도 함께 사겠다'며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또 한 여대생 역시 인터넷 카페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팬티스타킹을 무료로 나눠 주겠다'는 글에 댓글을 달았더니, 글쓴이가 대가로 스타킹을 신은 사진을 요구한 겁니다.

이렇게 피해 여성들이 늘면서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경찰은 직접적으로 성적 요구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처벌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상대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건 범죄라면서 적극적인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네티즌 반응은 어떨까요?

댓글 보시죠.

'이상한 사람들 많네요. 차라리 재활용 의류 수거함을 뒤지시죠'라며 비난하기도 했고요, '훔치는 것도 아니고 사는 건데 범죄는 아니죠. 성적 취향이 다른 겁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으면 성적 취향이지만 수치심을 준다면 범죄 아닌가요?' 이렇게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일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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