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진입도로 개통, 주변 아파트 주민은 불만

[인천] 청라 진입도로 개통, 주변 아파트 주민은 불만

2014.08.28.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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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청라지구와 경인고속도로를 잇는 진입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청라지구 입주민들을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이 도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사정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류환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멀리 보이는 인천 청라지구와 경인고속도로를 잇는 청라지구 진입도로.

이 도로 개통으로 청라 주민들은 서울이나 부평 방향으로 오가기가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공사 소음과 먼지 때문에 고생했던 주변 아파트 사정은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신축 도로가 아파트 진입로를 가로지르면서 진입로가 차단됐기 때문입니다.

도로 주변의 555세대가 사는 이 아파트 주민들은 진입로가 이렇게 가로막히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더욱이 신축도로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횡단보도조차 없어, 주민들은 멀리 교차로까지 돌아다녀야 합니다.

[인터뷰:김영애(72), 뉴서울아파트 주민]
"어디로 가도 갈 수가 없고, 어디로든 빠져나가 행길로 나가야 하는데, 그 길이 지금 이렇게 막혀가지고 이 야단이 아닙니까. 학교 가는 길도 막히고, 돌아서 돌아서 가야 돼요."

불편이 커지자 주민들은 농성에 돌입했고, 경찰은 부랴부랴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다음 달 중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열어 횡단보도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것인데, 문제는 설계 변경과 공사에 2개월 가량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이창구, 수성엔지니어링 감리단장]
"승인 후에 2개월 정도 소요되는 사유는 일단 설계라는 과정이 있고, 또 공사하는 과정도 있기 때문에…."

애초 청라지구 진입도로 설계 때 횡단보도 하나만 추가했었도 겪지 않았을 불편을 앞으로도 2개월 가량 더 겪어야 하는 주민들.

인천시와 경찰을 향한 원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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