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BB총'...개조총으로 서바이벌 게임

'사람 잡는 BB총'...개조총으로 서바이벌 게임

2014.08.28. 오전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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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난감 총을 실제 총과 비슷하게 개조해 서바이벌 게임을 즐긴 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개조한 총기는 범죄에도 충분히 악용할 수 있을 정도로 위력이 강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한 야산.

경찰이 서바이벌게임 동호회의 모임 현장을 덮칩니다.

군복 차림의 동호회원들이 가진 BB탄 총기들, 겉보기에는 실제 총기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개조한 건 외관 만이 아닙니다.

법률에 정해진 기준보다 심한 경우에는 11배까지 강하게 성능을 변경해, 자동차 유리창 정도는 손쉽게 깨뜨립니다.

만약 쇠구슬 등을 넣는다면 충분히 인명 살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

이렇게 장난감 총의 외형이나 성능을 개조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입니다.

[인터뷰:김대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실제 총기와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형태로 변경한 것을 단속하고 있고, 탄속이 0.02㎞-m를 초과하는 총기는 단속 대상입니다."

경찰은 개조된 모의총기로 서바이벌 게임을 즐긴 현역 군인 32살 정 모 중사 등 회원 5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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