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교육감 첫 만남..."분위기만 좋았다"

장관-교육감 첫 만남..."분위기만 좋았다"

2014.08.28.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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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교조' 미복귀자 문제와 '자사고 존폐' 논란 등으로 교육 현장의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 전국 시도교육감이 처음으로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장관과 교육감 모두 만남에 의미를 뒀던 만큼 '갈등'의 해법을 찾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필요해 보입니다.

윤현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우여 장관과 교육감이 만났습니다.

장관이 얼굴 한 번 보자고 요청해 성사된 자립니다.

물론 교육감들도 '전교조'와 '자사고', 여기에 부족한 지방교육재정 문제로 내심 원했던 자립니다.

장관은 구동존이,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해 달라며 협조를 구했습니다.

[인터뷰:황우여, 교육부장관]
"오로지 교육이라는 구심점을 향하여 강력하게 하나로 집결할 때 국민들은 우리 교육 현장을 다시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교실을 정치적 이념으로부터 자유로운 곳으로 보장합시다."

전교조 미복귀자 처리나 '자사고' 재지정에서 장관의 편을 들어달라는 강한 의지로 들립니다.

하지만 지난 6월 4일 학교와 학부모의 표심으로 선택받은 교육감의 대응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치인 장관에게 기대가 크다며 통 큰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시·도교육감들은 전교조 전임자에 대한 복귀 명령을 내렸고, 복귀 명령 이후 모든 절차와 처분에 관해서는 우리 교육감들의 판단에 맡겨줄 것을 촉구하고 당부 드린바 있습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는 화기 애애한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교조'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말까지 시간을 달라는 교육감의 요청에 황 장관은 법률적인 검토와 국민 여론 등을 참작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미복귀 전교조 전임자를 직권면직하지 않은 11개 교육청에게 다음 달 2일까지 직무이행을 명령하고 이를 어기면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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