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별장' 제 값에 팔릴까?

'전두환 일가 별장' 제 값에 팔릴까?

2014.08.27.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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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별장이 조만간 새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미납추징금 환수를 위한 매각 절차를 본격화했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유찰로 기대한만큼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허브 마을, '허브 빌리지'입니다.

허브 온실과 레스토랑, 숙박시설 등을 갖춘 곳으로, 사실상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별장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된 곳 중 하나로, 소유자는 차남 재국 씨입니다.

검찰은 허브빌리지를 팔아 추징금을 환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두 차례 공개매각에선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곳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은 한 리조트 개발업체.

허브빌리지와 연계해 임진강변에 대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예상 금액은 150억 원가량으로, 당초 기대한 300억 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도 오산 땅을 포함해 다른 압류 부동산들도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환수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거래 자체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검찰은 압류된 부동산과 건물이 제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하고,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은닉 재산이 더 있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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