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 이슈] "난 등골브레이커"

[인터넷 & 이슈] "난 등골브레이커"

2014.08.27. 오후 1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전 중 인터넷에서 많이 본 뉴스 살펴보는 인터넷 앤 이슈입니다.

먼저 다음 댓글 많은 뉴스 보겠습니다.

DJ정부 당시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이 옳았나를 따져보자는 김우중 전 회장의 발언이 1위로 올라왔구요.

스스로를 '등골 브레이커'라 부르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대학생 '등골 브레이커', 부모의 부담이 어느 정도길래 그러는건지 볼까요?

취업 준비생 김 모 씨가 대학 4년간 쓴 돈입니다.

4년 등록금 2천 9백여 만원에 용돈 5천여 만원, 주거비 2천만원 정도가 들었구요.

교환학생 준비를 위해 5백 만원을 썼습니다.

그리고 취업 준비용으로 치아 교정도 했군요.

이렇게 해서 총 1억 2천만원이 넘는 돈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부모님 등골을 빼먹는다는 말이 나올만 하죠?

이런 스튜던트 푸어들, 전국적으로 34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20대 사회진출 대기자 3백 여만 명 중 11%를 차지하는 건데요.

이들은 대학시절을 어떻게 회상하고 있을까요?

쪽방에서 거지처럼 살면서 과외 서너개씩 뛰었고 지금도 가끔 빚 갚는 꿈을 꾸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가 걱정되는 소식인 것 같습니다.

요즘 밥값 보다 비싸다는 커피값!

일상에서 누리는 작은 사치인 셈인데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커피 한 잔이 미국 뉴욕 보다 2배나 비싸다고 합니다.

현대 경제연구원과 코트라, 동아일보가 '스타벅스'의 간판 음료, '아메리카노'의 나라별 가격을 비교해 봤습니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4.85 달러, OECD 20개 국 가운데 6번 째로 비쌌습니다.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미국, 그중에서도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뉴욕은 어떨까요?

2.45달러,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 가격입니다.

우리 보다 커피값이 비싼 나라들은 폴란드나 그리스처럼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이었고요.

일본을 비롯한 독일과 영국 등 선진국들은 비싼 물가 수준에도 우리 보다 커피 값이 저렴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비싼 스타벅스 커피 값이 국내 다른 커피 전문점 가운데 중간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스타벅스가 커피 값을 올려도 할 말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네이버 많이 본 뉴스 보겠습니다.

세월호 유가족과 단식농성 중이던 가수 김장훈 씨, 또다시 병원에 입원하며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국제공항에서 무턱대고 무선인터넷 사용하다간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세계 주요 국제공항의 40%만이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루게릭병 치료 지원을 위한 '얼음물 샤워'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흙더미 샤워 캠페인이 시작된 곳이 있다고 합니다.

안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남성이 코를 막고 서 있습니다.

잠시 뒤 지게차에서 쏟아진 갈색 액체를 그대로 뒤집어씁니다.

진흙더미로 보이지만 가축 배설물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할퀴고 간 가자지구의 한 마을입니다.

잿더미가 된 건물 사이에 서 있던 한 남성의 머리 위로 부서진 건물 잔해가 쏟아집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인 '얼음물 샤워' 캠페인에 이스라엘인과 가자지구 주민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7주 넘게 이어진 전쟁에 대한 불만을 동물의 배설물과 건물 잔해로 표현했습니다.

수 많은 인명 피해가 나고 있는 가자 사태에 대해서도 세계가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도입니다.

[인터뷰:사르 알트만, 이스라엘 남부 주민]
"이스라엘 총리 등 정치인들은 엉망진창인 가자지구에 가족을 데려갈 수 없을 겁니다. 이것이 제 메시지입니다."

[인터뷰:아이만 아울, 가자지구 주민]
"전쟁 때문에 물이 없고 지금 이것이 우리가 가진 전부입니다. 팔레스타인에는 샤워할 물이 없어요."

가자지구가 겪고 있는 좌절감과 어려움은 이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