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상 성범죄 급증...4년 만에 3배 ↑

외국인 대상 성범죄 급증...4년 만에 3배 ↑

2014.08.25.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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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4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스페인 관광객 A 씨는 서울 서교동에 있는 술집에서 휴가를 나온 육군 채 모 일병과 합석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술을 많이 마시고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되자 채 일병은 A 씨를 성폭행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에는 미국인 영어교사가 술집에서 만난 20대 남성들과 노래방에 갔다가 집단 성폭행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성범죄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 2009년 76건이었던 외국인 대상 성범죄는 지난해에는 213건으로 4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경찰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고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외국인과 손쉬운 만남을 가질 수 있게 되면서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대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저지르는 성범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재작년 기준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이 저지른 성범죄는 10년 전보다 7배 넘게 증가한 35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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