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촉구' 도심 집회...경찰과 충돌

'세월호 특별법 촉구' 도심 집회...경찰과 충돌

2014.08.24. 오전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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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등 시민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집회 뒤 청와대 근처 청운동사무소로 행진하던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유가족들이 단식 농성을 벌여온 서울 광화문 광장.

이곳에 노란 팻말을 든 시민들이 유가족과 뜻을 함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경찰 추산 1천 2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참가자들은 집회 뒤 청운동사무소로 행진했습니다.

세월호 피해가족들이 대통령에게 면담을 신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미리 신고되지 않은 행진이라며 광화문 광장 일대를 봉쇄했습니다.

일부 참가자와 경찰 사이에 거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도로를 점거해,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또, 참가자 2명은 행진을 막는 경찰을 폭행하는 등의 혐의로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40일째 단식을 하다 병원으로 옮겨진 고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 씨는 위험한 상태는 넘겼지만, 절대적으로 안정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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