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0대 100명 중 16명 '성노출증 피해 경험'

10~40대 100명 중 16명 '성노출증 피해 경험'

2014.08.22.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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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는 일종의 성도착증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성적 노출증'인데요.

우리 주변에서는 이런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고 있을까요?

10대에서 40대까지 100명 가운데 16명 가까이가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화면 함께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표적인 성도착증 유형으로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자신의 신체 부위를 드러내며 성적 흥분을 얻는 '성적 노출증'과 자신의 신체 부위를 다른 사람에게 밀착시키는 '성적 접촉증'입니다.

단국대학교 연구팀이 10대에서 40대, 441명을 대상으로 두 가지 피해를 당한 사람이 있는지를 조사해봤습니다.

그랬더니, 15.6%인 69명이 성적노출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10.7%인 46명은 직접 성적접촉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성적 노출증 피해자 가운데 90%인 54명이 여성으로 나타났고, 성적 접촉증 피해자 역시, 여성이 86.8%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성적 노출행위와 접촉행위를 두 차례 이상 당한 경우도 각각 56.7%, 9.9%나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행위는 주로 어디서 일어날까요?

성적 노출증의 경우 학교와 직장이 가장 많았고, 도로와 집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성적 접촉행위를 당한 곳은 버스 안이 가장 많았고, 환승역과 정거장, 지하철 안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을 겪고난 뒤에도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적 노출행위를 당하고 경찰에 신고한 경우는 11.7%에 그쳤고, 성적 접촉행위에 대해 경찰에 신고한 경우는 아예 없었습니다.

대부분은 가족이나 친구에게 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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