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충격...'사표수리' 해명 고심

검찰 충격...'사표수리' 해명 고심

2014.08.22.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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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수사결과에 한 번, 김 전 지검장의 갑작스런 혐의 인정에 또 한 번, 검찰은 하루 종일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대응 방안을 놓고도 고민이 많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차선 대로변, 여고 인근, 5차례 음란행위.

경찰이 발표한 예상을 뛰어넘는 혐의 내용에 검찰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몇시간 뒤 김 전 지검장이 변호인을 통해 수사결과를 모두 인정하자, 검찰은 충격을 넘어 공황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유구무언, 뭐라 할 말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법무부의 꼬리자르기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섣불리 사표를 수리해 형사처벌을 받게 생긴 검사에게 변호사 개업과 퇴직금·연금 전부를 보장해준 셈이 됐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검찰도 이에 대한 해명 여부를 검토했지만, 일단 수사부터 마무리한 뒤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표면적으로 김 전 지검장은 더 이상 검찰의 일원이 아닌 데다 검찰이 수사를 종결짓기 전에 피의자에 대해 언급할 경우 또 다른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본 겁니다.

하지만 사건의 파장이 워낙 큰 데다 범행 당시의 신분이 현직 검사장이었고, 본인이 혐의를 인정한 만큼 사표수리에 대한 설명은 어느 시점에든 필요해보입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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