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의혹' 여야 의원 구속여부 오늘 결정

'비리의혹' 여야 의원 구속여부 오늘 결정

2014.08.21.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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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리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여야 의원 5명이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강제 구인을 시도하자 출석하지 않겠다던 입장을 바꿨습니다.

구속 여부는자정 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중앙지법에 나가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승현 기자!

먼저 여당의원부터 살펴보죠.

조현룡 의원이 조금 전에 출석했죠?

[기자]

30분쯤 전인 7시 반에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법원에 출석을 했습니다.

조현룡 의원은 철피아로 지목돼서 구속영장이 청구가 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8시로 재조정이 됐고, 조금 전에 이제 막 시작이 됐습니다.

조현룡 의원은 법정으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자신은 도주를 할 이유가 전혀 없고 검찰이 밝힌 것처럼 차명휴대전화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주한 것이 아니라 법원에서 관련 자료를 준비하느라 늦춰진 것일 뿐이다, 이렇게 해명하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현룡 의원이 오늘 오전에 국회의원 회관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사실상 도주한 것으로 판단해 추적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압박수위를 계속 높였습니다.

조현룡 의원의 도피를 돕는 사람에 대해서 도피 협조혐의를 적용하겠다, 이 같은 압박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조현룡 의원이 오후 들어서 변호인을 통해서 자진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후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오후 8시로 재조정이 됐고, 지금 현재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오후까지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도 법원에 출석했죠?

[기자]

박상은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인천지방법원에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 현재 진행되고 있고 박 의원에 대한 심문은 20분쯤 전인 7시 40분에 모두 마무리가 됐습니다.

박 의원은 현재 검찰청사로 이동을 해서 법원이 구속영장 발부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청사에서 대기를 하게 됩니다.

박 의원도 조 의원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사실상 도주한 것으로 판단을 해서 추적작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박 의원의 경우에는 어제밤에 집으로 귀가하지도 않았고 또 오전에 국회의원 회관에서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서 검찰은 박 의원이 도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강도 높은 추적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자진출석 의사를 밝혀왔고 6시부터 현재 영장실질심사가 시작이 됐고 박 의원에 대한 심문은 모두 마친 채 재판부는 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토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 의원들에 대한 심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신계륜 의원의 경우에는 오후 6시부터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5시 40분쯤에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계륜 의원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과 다시 입장을 바꿔서 자진출석한 것 모두 당의 결정이다, 이렇게 밝히면서 법정으로 향했는데, 신계륜 의원의 법원 출석멘트를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당 내에 야당탄압 대책위에서 그렇게 권고 한 것이죠. 민간인도 누구나 연기신청을 할 수 있죠.신청은 일단 해도 돼고요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판단하면 되는데,이런 연락 과정에서 약간 혼선이 생긴 거죠."
(검찰 강제구인 들어가니까 나온 것 아닌가?)
"강제구인은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고다시 말씀드리지만 당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약간 혼선이 생겼다는 말씀 분명히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신학용 의원과 김재윤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도 현재 진행중이라고요?

[기자]

신학용 의원의 경우에는 오후 4시 김재윤 의원의 경우에는 오후2시부터 실질심사가 시작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법정에서의 심문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고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경찰청사에서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청사에서 대기를 하게 됩니다.

김재윤 의원의 경우에는 기존에 제기된 혐의를 거듭 부인을 했고요.

심경에 대해서는 법정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간단하게 밝혔습니다.

김재윤 의원의 출석멘트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김재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저는 처음부터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그 이후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혐의는 인정하십니까?)
"저는 돈을 받은 적이 없고요. 다만 예상보다 빨리 검찰에서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에서도 이에 따라 재판을 한다고 해서 재판 준비기간이 필요했고, 당에서도 굉장히 걱정해서 오늘 오전에 시간을 좀 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지금 어디에 계시다가 오신 거예요?)
"저는 오늘 만감이 교차해 가지고요. 재판 준비 관계로 국회에 출근하지를 않았습니다."
(변호사사무실에? 피하려고 했던 건 아니세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검찰이 물증 확보했다고 자신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실이 있으니깐요."

[앵커]

이 기자, 지금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철도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군요?

[기자]

조금 전에 들어온 속보입니다.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어제 소환돼서 오늘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귀가를 했습니다.

송광호 의원은 조현룡 의원에 되어서 이어서 두번째로 철피아 사건과 관련돼서 금품을 받은 의원으로 일종의 철피아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검찰은 송광호 의원의 조사를 면밀히 검토한 뒤에 조금 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부터는 국회 8월 임시국회가 소집되기 때문에 송광호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잡히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우선적으로 통과돼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송광호 의원에 대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에 조현룡 의원에 이어서 철피아 사건과 관련해서는 두 번째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조금 전에 들어왔습니다.

[앵커]

송광호 의원의 경우에는 영장실질심사 기일이 잡혀야지 그 뒤에 구속여부가 결정이 되는데.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여야 의원 5명, 구속 여부는 언제쯤 결정됩니까?

[기자]

오래 현재로써는 오늘 자정 전쯤에는 구속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잠시 말씀드렸지만 내일부터 자정 이후부터는 8월 임시국회가 소집이 됩니다.

그러니까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이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때문에 법원에서도 국회 회기가 시작된 이후에 구속영장을 발부하게 되면 일각에서 제기한 것처럼 법리적인 다툼이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

때문에 법원에서도 자정 전에는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지금 현재 구속영장이 청구된 여야 의원 5명 모두에 대해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자정 전에 3, 4시간 이후에는 구속여부가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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