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변사 종결·시신 인도 예정

유병언 변사 종결·시신 인도 예정

2014.08.20.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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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변사 사건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된 시신도 가족에게 넘겨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유병언 변사 사건은 미제가 아니라 종결 처리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출범한 유병언 변사 사건 수사본부가 규명에 힘을 모은 것은 사망 원인과 마지막 행적이었습니다.

경찰은 28일 동안 수사에서 타살이나 시신을 이동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백승호, 전남지방경찰청장]
"이상탈의 현상을 토대로 저체온사로 판단한 전문가도 있으나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유병언의 사망이 범죄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할 단서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유병언 변사 사건은 미제가 아니라 검사의 지휘를 거쳐 공식적으로 종결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순천경찰서에 전담반을 두고 추가 제보나 의혹을 수사합니다.

발견되지 않은 1번 가방을 비롯해 검찰과의 공조도 계속됩니다.

변사 사건이 종결 처리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된 유병언의 시신도 가족에게 넘기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남 유대균과 부인이 구속된 만큼 위임장을 받아오면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 대사나 맏사위 정 모 씨에게 시신을 넘길 예정입니다.

경찰은 구원파에 유병언 시신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추가 수사와 취재 과정에서 밭에 심어놓은 묘목이 훼손된 유병언 시신 최초 발견자 박 모 씨에게는 손실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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